사역 활동/교회 활동

짜릿하고 즐거웠던 개척교회의 나날들 3

DJPA 2017. 12. 3. 15:30

자매들과 실질적 관계를 맺어주는 거리 전도


앞편의 내용을 보면, 여자 사귀지도 못했다고 말하겠지만, 제가 길고 구차하게 글을 쓰지 않아서 이렇게 보일 뿐입니다. 그리고 막상 현장에서 제가 체감한 것은, 제가 시간적 여유 그 거 하나만 있으면, 충분히 여자친구로 만들고 사귈 수 있음을 체험했습니다. 왜냐하면 당시에 하나님께서 돈과 여자 다 주셨기 때문입니다. 시간이 없어서 자동차를 못 산 것이지, 돈이 없어서 살 수 없는 게 아니었습니다. 30~60대 사이에 독신으로 사는 직장인들은 제 말에 모두 공감하실 겁니다. 돈 버느라 바빠서 돈 쓸 시간이 없기 때문입니다.


더 나아가서, 교회를 위해서가 아니라, 나 한 사람의 삶을 위해서라도 전도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습니다. 뒤돌아보니 전도를 이유로 자매들에게 접근하기가 정말 좋았습니다. 다른 이유로 자매들에게 나아가는 것보다, 내가 흑심을 품지 않고 오히려 하나님을 위해서 전도할 때, 동네 주변 자매들에게 더 좋은 점수를 얻었는지, 더 마음을 활짝 열고, 더 제게 많은 말을 해주고, 더 친밀하고 친절하고 따뜻하게 대해줬습니다. 전도하면서, 생활의 거래를 위해서, 잠깐씩 만났을 뿐이지만, 1달이 지나고, 1년이 지나니까, 결국 이웃사촌이 됩니다.


또한 3년 동안 처절하게 경험한 바는, 평소에 전도를 하지 않으면, 아무리 제 앞에 아가씨들이 온다 할지라도, 다시 서먹서먹해지고, 쭈뼛거리고 말을 하지 못했습니다. 평소에 하나님을 위해서 전도를 많이 하면 할 수록, 아가씨들에게 쉽게 말을 걸고 쉽게 친해집니다! 그래서 저는 개척 교회 전도가 즐거웠습니다. 전도할 때마다 제가 데이트를 신청할 수 있는 예쁜 아가씨들이 늘어갔기 때문입니다.


어느 단계까지 갔었냐면, 제가 차만 있다면, "주말에 드라이브 데이트 하자!" 고 쉽게 말할 수 있을 정도의 관계까지 간 아가씨들이  많았습니다. 심지어 하나님께서 차를 살만한 큰 돈도 제게 쥐어주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사태가 급박하니, 문서 사역에 집중하라고 하셔서, 거기 신경쓰다보니 피일차일 미루다가 진전이 없었을 뿐입니다.



주님께서 채워주시는 삶


흑심을 품지 않고 하나님의 일을 할 때, 하나님께서 채워주십니다. 제가 전도할 때 여자를 사귀려는 다른 계산을 두지 않았음에도, 결과적으로는 제게 많은 환경이 열렸습니다. 

문서 사역만 아니라면, 시간만 충분히 여유로왔다면, 주변의 아가씨 중 한 명을 사귀어서, 3년을 드라이브와 데이트로 즐기고 살았을 겁니다. 그만큼 돈과 아가씨 부분에서는 2015~1017년 3년간 개척교회 운영기간 동안에, 여호와 하나님께서 확실히 제게 차고도 넘치도록 채워주셨습니다. 


오직 시간만 없었을 뿐입니다.

점점 알아가는 자매들은 많아지는데, 제가 예언이 현실로 이뤄지기 전에 시간과 전투를 하듯 글 쓰고 편지 보내느라, 자매를 선택해서 더 깊은 단계로 전진하고, 자동차를 사서 데이트를 하는 단계가 계속 밀렸기 때문이었습니다.

저는 개척교회에서 길거리에서 전도하는 생활이 즐겁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어머니와 제게 교회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외부에서 시키실 일과 해당 교회에서 배워야 할 점도 있기에, 세속적 즐거움과 쾌락을 접고, 잠시 대형교회에 가 있는 것입니다.



다음편으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