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부목사

믿는 사람과 안믿는 사람이 받는 심판의 비교 2

DJPA 2022. 6. 6. 23:33

성경 말씀의 본 뜻은, 하나님께서 사람들을 감찰하시며, 죄인들이 짓는 죄를 다 지켜보신 뒤에, 그들의 악행에 심판을 내리시되, 단 한명도 빠져나갈 수 없음을 뜻한다.

 

9 보라 내가 명령하여 이스라엘 족속을 만국 중에서 체질하기를 체로 체질함 같이 하려니와 그 한 알갱이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리라

10 내 백성 중에서 말하기를 화가 우리에게 미치지 아니하며 이르지 아니하리라 하는 모든 죄인은 칼에 죽으리라

 

이스라엘 민족에 관해서 심판과 회복을 말씀하실 뿐이지, 다른 나라에 대한 말씀이 없으시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성도들이 생각한다. ‘하나님께서는 자기 성도들만 괴롭힌다.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은 지 맘대로 살아도 떵떵 거리며 잘 사는데도!’

 

그런데 7~8절을 보면 다음처럼 써있다.

7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이스라엘 자손들아 너희는 내게 구스 족속 같지 아니하냐 내가 이스라엘을 애굽 땅에서, 블레셋 사람을 갑돌에서, 아람 사람을 기르에서 올라오게 하지 아니하였느냐

8 보라 주 여호와의 눈이 범죄한 나라를 주목하노니 내가 그것을 지면에서 멸하리라 그러나 야곱의 집은 온전히 멸하지는 아니하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이스라엘 주변 민족들을 여호와 하나님께서 움직이시고, 범죄한 나라들은 누구나 심판을 받고 멸망하지만, 그중에서 이스라엘만큼은 멸망당하지 않는다고 쓰여있다. 세계사에서 이스라엘만 유독 나라를 잃고 2천년 동안 떠돌아다닌 민족이라고 강조하지만, 실제로 이스라엘 주변에 있는 성경에 나온 겨레와 나라들 대부분이 2천년 가까이 나라가 없었다.

 

예컨대 이집트, 요르단, 이라크, 그리스 등등을 들 수 있는데, 이 나라들은 로마와 페르시아에게 양분돼서 지배받다가, 게르만의 로마침입 후 게르만/흉노의 지배를 받고, 이어서 아랍왕조의 지배를 받다가, 투르크 족의 지배를 받은 후, 거의 최근에 독립을 했다. 심지어 로마조차 게르만과 훈족의 침략을 받고 나서, 대량학살과 혼혈로 로마인은 전멸을 했다.

 

심지어 아직까지도 독립하지 못하고 나라가 없는 쿠르드 인들도 있다. 쿠르드의 조상은 성경에서 메데 사람으로서, 다니엘 선지자 시대에 바벨론을 무너뜨리고 대제국을 건설한 민족이다. 하지만 자신들의 속국 페르시아에게 정복 당한 후 페르시아에게 흡수됐다가 4천만 가까운 사람들이 쿠르드, 야지디 인으로서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과거 아시리아 사람들은 이라크 땅을 아랍계 다른 민족에게 뺏기고, 소수의 아시리아 인으로 근근히 살아가고 있다. 그나마 예수 그리스도의 사후 기독교 전래로 아시리아 정교회를 중심으로 살아남은 것이다. 과거 대제국을 건설했던 영광은 사라지고 힘없는 소수민족으로 전락했다. 바벨론 사람들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현재의 이라크 국민에 흡수됐다. 현재 이라크 인들은 아랍인종과 메소포타미아 고대 문명 사람들의 혼혈로 여겨진다.

 

성경에 나온 민족 중에서 그나마 온전히 보존되는 두 민족은 이스라엘과 에디오피아 (구스) 뿐이다. 나머지는 나라가 멸망하면서 대량 강제 분산 이주 또는 대량학살, 혼혈, 문화말살정책으로 그 뿌리가 사라졌다. 에디오피아는 시바 여왕이 솔로몬에게 가서 유대교를 전수 받고, 예수 그리스도 사후 이디오피아 내시가 빌립집사에게 기독교 전도를 받은 뒤에, 기독교-유대교 국가로서 살아남았다.

 

나머지 11~15절의 말씀들은, 심판 뒤에 회복과 위로를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인데, 여기서 오로지 이스라엘만 언급되고 다른 민족에게는 나타나지 않는다. 즉 죄인을 향한 하나님의 심판은 하나님을 믿는 자나 안 믿는 자나 모두 받지만, 회복과 위로는 오로지 하나님을 믿는 신자들에게만 나타난다.

 

5.27~28경기북부에서 청소 일을 할 때, 고양점에서 할아버지 청소반장을 만났는데, 그 할아버지는 71세임에도 권사님과 달리 상당히 튼튼하셔서 일을 척척 잘 하셨다. 그러나 그는 원래 운수사업을 하며 전국에 넓은 땅을 소유한 거부였다. 그럼에도 그가 회사를 말아먹은 이유가 있었다.

 

젊은 날에는 세무공무원으로 일하면서 많은 사람들의 접대를 받기만 하고, 훗날 사업도 잘되니 교만이 팽배해서 교회 안에서조차 목사님에게도 같은 성도들에게 그 교만이 굽히지 않았던 것이다. 하나님의 오래 참으심이 지나자 악마가 부추기는 과한 욕심에 휘둘려서 중장비 사업에도 손을 대고 결국 모든 재산을 말아먹었다. 그럼에도 신학을 하자 하나님께서 다시 일어나게 하시고 노회장도 역임하게 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