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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역 활동/교회 활동

당분간 교회가 아닌, 가정 사역을 하기로 했습니다.

우리 교회를 정확히 옮길 장소를 찾기 전에, 집 앞 공터에 짐을 놓았습니다.

하지만, 사진 오른 편 건물에서 이 공터는 자기 땅이라고 주장하면서, 우리 가정을 쫓아내려다가 일이 틀어졌습니다.




원래 이 땅은 지금 우리 교회 사택이 있는 집의 주인 땅이고, 뒷편에 둑을 돈 들여서 쌓은 사람도 우리 집 주인입니다.


하지만 오른 편 건물 집주인이 그간 이 땅을 동네 사람들에게 돈을 받으면서 농사짓게 했던 모양입니다.

남의 땅을 몰래 사용한 셈이지요.


우리는 추석 연휴가 지나고 나가겠다고 오른 편 건물 주인에게 말씀드렸는데, 

집 주인 가정이 이 공터에 대한 소유권을 분명히 해야 겠다고 우리 교회에 얘기한 이후에는,


그간 구해놓은 교회 건물 계약이 흩어졌고,

그 다음에 제가 다시 전화해서 가보기로 약속잡은 건물들까지도 모두 목사님께서 포기하신 상태가 됐습니다.


우리 집주인 가정이 이 땅 분쟁으로 가슴앓이를 오랫동안 하셨나 봅니다.



그래서 목사님께서는 분쟁에서 집주인 가정을 위해서 기도하시면서, 교회 비품 중에 거대 가구들을 경기도 안양 근방의 석수역 쪽 임요한 목사님께 드리고, 교회 이동을 더 지켜보기로 결정했습니다.


그 동안은 집에서 교회를 운영하고, 이 동네 주변에 소외받은 이들에게 사역을 하기로 하셨습니다.


우리 집 주인 가정은 부모 자식, 부부간에 계속 싸움 소리가 하루도 쉬지 않고 들렸습니다. 그리고 집주인 할아버지는 싸움소리가 듣기 싫어서 길 거리에 나와있었습니다. 우리 교회가 사택 가정 교회로 옮기면서, 그 싸움 소리가 사라졌습니다.


집주인 할머니는 담임 목사님과 상담하면서 속이 시원해 했습니다.


담임 목사님께서는 잃어버린 양들을 더 이상 방치하실 수가 없어서, 성도가 있는 곳에 우리 교회가 찾아가는 형식으로 바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