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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역 활동/은사와 기적

에어컨 설치 기적

열방 예찬 교회 전도사 입니다.

김옥남 목사님의 활발한 외부 활동과 제가 신학교 학업 및 생계를 위한 일, 하나님께서 시키신 외부 사역 때문에 열방 예찬 교회를 제대로 운영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아무 필요 없어진 열방 예찬 교회 예배당을 처분하고, 사택으로 교회를 옮겼습니다.

혼자만 있을 때에는 하나님께서 여러가지 자연과 기상 이변을 조치해주셨고, 산 기슭에 위치한데다가, 집주인 어른이 정원과 화초들을 많이 심으셔서 햇빛과 뜨거움을 막아줘서 시원했습니다. 그런데 교회를 사택으로 옮겨서 많은 사람들이 오니 더위를 견디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에어컨을 샀습니다.

이 과정에서도 여호와 하나님께서 기적으로 도우셔서, 에어컨을 더 좋은 조건으로 더 빨리 설치하게 됐습니다. 그 과정을 쓰겠습니다. 2018.7.22.주일에 너무 더워서 제가 선포를 했습니다.

"다음 주 2018.7.29.주일에는 반드시 교회에 에어컨이 설치돼서, 시원하게 예배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018.7.23.월에 동네에 하이마트에 가서 에어컨을 살 예정이었습니다. 정가에서 할인해서 판다고 합니다. 이 때까지만 해도 폭염이 8월 한 달 안에 끝날 줄로 기상청에서 예고 했기 때문입니다. 에어컨 판매 막바지라서 인지 에어컨 할인 행사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주문과 설치가 밀려서 일주일이 넘게 걸린다고 합니다. 시간이 흐를 수록 주문이 쏟아져서 날짜가 더 밀린다고 말해줬습니다.

그래서 전에 제가 에어컨을 드렸던 평강교회 목사님에게 에어컨을 돌려주고 설치해줄 수 없느냐고 전화로 물어봤습니다. 설치 및 이동 비용을 다 드린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거기서도 이미 에어컨을 다른 데 설치하고 없다고 대답을 했습니다.

전화통화를 하며 걸어가다가 버스 한 정거장 거리 정도 되는 곳에 삼성대리점이 있어서 거기서 에어컨을 둘러봤습니다. 그러자 하이마트와 같은 가격대로 스탠드와 벽걸이 두 개를 준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설치는 2018.7.30.월에 해준다고 대답을 했습니다. 당장은 부담스러워서 스탠드만 샀습니다. 물론 29일 주일에 "다음 주일부터 에어컨 바람 속에서 시원한 예배" 선포는 불발됐습니다.


집에 돌아와보니, 역시 제방에도 벽걸이 에어컨을 달아야겠습니다. 권사님은 주로 거실에 계신데, 제가 덥다고 에어컨을 자꾸 틀면 권사님은 춥기 때문입니다. 화요일은 일하러 나가서 주문을 수정하지 못했지만, 그 다음날 수요일에 다시 가서 주문을 수정했습니다. 그런데 직접 갈 필요없이 전화로만 해도 될 일이었고, 주문수정을 하면 설치 날짜가 밀리기 때문에 수정을 바로 해줄 수 없다고 답변을 직원이 해줬습니다. 대신에 저녁에 전화를 준다고 합니다.

저녁에 교회 성도 자매, 권사님과 저 셋이서 함께 기도를 할 때, 에어컨에 대해서도 기도를 했습니다. 기도회가 끝나서 자매님을 배웅해주며, 제가 대리점에 전화를 했습니다. 그러자 대리점에서 의외의 답변을 했습니다.

"에어컨 설치 날짜를 2018.7.30.월에서 28일 금요일로 앞당겨드리겠습니다. 스탠드와 벽걸이 모두 다 주문을 해놨으니, 설치기사가 와서 둘 다 설치해드릴 겁니다."

참으로 하나님께서는 살아계십니다. 우리 교회 성도와 사역자의 기도를 들으시고, 다른 여러가지 주문이 밀려있어도, 다 제치고 우리에게 유리하게 바꿔주셨습니다. 그 덕분에 우리는 1주일 전 주일예배 때 선포한 대로, 선포한 다음주에 바로 에어컨의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예배를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