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방 예찬 교회의 전도사 입니다.
사사기 15장을 읽고 있으니, 문득 삼손이 그리스 신화 속 헤라클레스의 원형이라는 깨달음이 머리를 쳤습니다.
헤라클레스가 신의 아들이란 점
그가 사자와 싸운 이야기
대군을 상대로 홀홀단신으로 싸운 이야기
건물을 무너뜨린 이야기
여자를 사랑하므로 곤경에 빠진 이야기
수수께끼로 전쟁을 불러들인 이야기
이미 성경 속 사사기의 삼손이 했던 일들입니다.
블레셋은 그리스인들입니다.
당시 이스라엘에서 갑돌이라 불렀던 크레타 섬 사람들이 가나안 해변가에 이주해서 몇개의 도시국가 연합체를 세웠습니다.
그들이 다곤을 섬겼다고 하는데, 이는 그리스 신화에서 바다의 신 포세이돈의 원형이 되는 신입니다. 참고로 바알은 제우스, 아스다롯은 헤라 여신의 원형입니다.
그리고 그리스의 올림푸스 중심의 신화가 북유럽으로 가면, 오딘을 중심의 신화로 바뀌는데, 거의 역할이 대동소이합니다.
중동신화가 그리스로, 그리스 신화가 북유럽 신화로 바뀌어갈 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역사를 창조하시고, 사람은 그 실제 역사를 베껴서 자기가 넣고 싶은 이야기를 섞어 넣어 만들 뿐입니다.
오늘날로 따지면, 그리스정교의 성 니콜라우스가 산타클로스로 바뀐 것과 같습니다.
이와 비슷한 사건이 또 있습니다. 실제로 이탈리아의 갈가노라는 젊은 기사가 천사의 지시대로 바위에 칼을 꼽으니, 마치 빵에 칼을 꼽듯이 푸욱 들어갔고, 지금까지 그 유적이 남아있습니다.
이를 토대로 십자군 원정 뒤에 재개정된 아더왕 신화에는 엑스칼리버가 등장합니다. 그 전의 판에는 엑스칼리버가 바위에 꽂힌 이야기가 없습니다. 초창기의 전설에는 망해가는 서로마 제국에 아르투스라는 장군이야기가 나옵니다. 점차 드루이드 교의 멀린 이야기가 첨가되고, 그 뒤에 여러 이야기들이 역사나 다른 전설로 부터 차용, 새로운 이야기 창작이 덧붙여져서 오늘날 방대한 아더왕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하나님께서 역사를 주관하시고, 모든 이야기의 영감이자, 원형을 창조해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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