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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부목사

믿음은 불신자 사회 속에서 빛을 발휘한다!

안녕하세요! 

2021년 3월에 목사 안수를 받은 열방 예찬 교회 장희진 부목사입니다.

 

설교 본문 ; 에스더 6장

 

12   모르드개는 다시 대궐 문으로 돌아오고 하만은 번뇌하여 머리를 싸고 급히 집으로 돌아가서
13   자기가 당한 모든 일을 그의 아내 세레스와 모든 친구에게 말하매 그 중 지혜로운 자와 그의 아내 세레스가 이르되 모르드개가 과연 유다 사람의 후손이면 당신이 그 앞에서 굴욕을 당하기 시작하였으니 능히 그를 이기지 못하고 분명히 그 앞에 엎드러지리이다
14   아직 말이 그치지 아니하여서 왕의 내시들이 이르러 하만을 데리고 에스더가 베푼 잔치에 빨리 나아가니라

 

이란 기독교 성지 '에스더의 무덤' 방문기-2

에스더 서에 있는 내용으로써, 유다 왕국이 바벨론에 멸망한 후, 또 그 바벨론이 메디아와 스키타이 연합군에게 멸망한 뒤에, 또 그 메디아가 속국 페르시아에게 멸망 당한 후의 시기 입니다. 이 때 페르시아 왕은 아하수에로인데, 왕비 와스디가 폐위되고, 모르드개의 사촌 여동생인 에스더가 왕후로 간택됐습니다. 그럼에도 모르드개는 자신과 에스더의 관계를 사람들에게 발설하지 않았습니다.

 

아각 사람 하만이 페르시아 왕의 총애를 받았는데, 모르드개는 하나님과 왕 밖에 다른 사람에게는 절을 하지 않는다는 종교적 혹은 고지식한 이유로 하만의 눈 밖에 났습니다. 그래서 하만이 모르드개를 죽이려고 한 것입니다.

 

제가 고지식하다고 말한 이유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상과 귀신을 섬기지 말라고 하셨지, 인간 사회의 위계 질서를 무시하는 명령을 내리신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유다와 이스라엘 왕국에서 그 왕들에게 신하들이 절하는 장면이 많이 나오는데, 종교적으로 아무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모르드개 마음 속에 은근한 교만이 있기에, 왕비의 사촌오빠로서 하만이 잘난 척 하는 것을 꼴 보기 싫어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유다 풍속이라고 핑계를 대므로, 유다인 전체를 위험에 빠뜨렸습니다. 에스더 3:1~6

 

한편 하만은 교만 그 자체라서, 이미 페르시아 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기 스스로를 페르시아 왕처럼 행세하며, 왕의 권세를 가로채서 누리고자했습니다. 에스더 6:6~9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전체적으로 보면 하나님의 예언 성취 -아말렉 멸절- 이기도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너무 기니까 다른 사람들이 쓴 글을 인용하겠습니다.

왜 하나님은 아말렉과 대대로 싸우겠다고 하셨는가?

아말렉의 정체

 

물론 제가 아주 오래 전에 써놓은 글도 있는데, 제가 당장 찾기 어려워서 그렇습니다. 

Old Testament Summary 3 - 17. 에스더

 

 

이스라엘과 유다는 자기들끼리 살 때는, 이방종교의 우상들을 섬기고, 부패와 타락을 거듭하다가 하나님으로부터 심판을 받고 나라가 망했습니다. 그러나 유대인들은 나라가 망하고 나서 이방인들과 섞여 살 때부터는 두각을 발휘하고 많은 민족들로부터 인정을 받습니다. 그 예로 다니엘과 느헤미야가 있습니다.

 

심지어 예레미야 선지자같은 경우, 이집트의 신관들이 그의 말을 듣고 자기네 신화, 신학에 짜맞춰서 부조를 만들었다는 전설도 존재합니다. 예레미야 선지자는 이집트로 도망가는 유다 난민들이 그를 납치해서 끌고 갔기 때문입니다. 그 내용을 둘째 이모 목사가 시무하시는 영일교회의 서재에서 어느 책에서 읽었는데, 제가 정확히 기억나지 않아서 내용을 다 쓰지는 못합니다. 어쨌든 그 내용을 갖고 기독교를 비난하는 사람들이 예수의 생애는 이집트에 이미 있었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사실 이집트 신화는 오랜 세월동안 여러차례 다른 종교의 영향을 받아서 내용이 뒤바뀌었고, 그 출처는 예레미야 선지자같은 이스라엘의 선지자들 입니다.

 

 

어쨌든 유다 사람들은 자기들끼리 있으면 부패, 타락으로 멸망하지만, 다른 나라에 섞여 들어가면 탁월해졌습니다. 그래서 외국인들이 입을 모아서 13절의 말씀을 속담처럼 말해왔던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 기독교인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특별히 교리주의자들과 신비주의자들이 성경 구절을 이상하게 해석해서, 세상과 기독교인들을 고립시키고자 합니다.

이 점에 대해서 하나님께서 제게 환상을 보여주셨는데, 이러한 운동은 대부분 자신들의 왕국을 세우고자 하는 교주들의 욕망이 반영된 것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역사적으로 고립을 추구하는 교회들의 마지막은 늘 성도가정 파괴와 교회 해체 혹은 간신히 명맥만 유지하는 것으로 끝났습니다.

 

예컨대 고립된 수도원 생활을 추구하는 동방정교회는 나라들이 이슬람에게 먹혔습니다.

유럽에서 종교개혁 이후 이신칭의와 예정선택설만을 추종했던 기존 정통 교회들은, 전도를 하지 않아서 대가 끊겼습니다. 구원받을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예정하셨기 때문에, 어차피 전도를 해도 구원 안 받을 사람은 안오고, 전도를 안해도 구원받을 사람은 교회에 온다는 게 그들의 논리였습니다.

 

또 미국과 한국의 이단 종교들은 성도들을 기존 직장을 그만두게 만들고, 외딴 곳에 땅을 마련해서 자기들끼리 살아보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집단 자살과 교주의 죽음으로 끝났습니다.

 

한국의 수많은 기도원들도 "권능만 있으면, 내가 어디다 교회를 지어도, 사람들이 몰려온다!" 라고 외치면서 산속에다 교회를 세웠지만, 결국은 사람들이 다 떨어져 나가고, 폐 기도원들이 귀신 나올 거 같은 흉가로 전락해버렸습니다.

 

개신교회에서 주장하는 것도 몇가지 있는데 아래와 같습니다.

  1. 기독교인들끼리 결혼해야 하며, 비기독교인과는 결혼하지 마라!
  2. 기독교인들은 주일성수에 방해되는 직장을 다니면 안된다.
  3. 세상일 많이 하지 말고, 교회에 와서 기도와 성경공부만 많이 하라!
  4. 음악을 포함한 예술과 요리 및 건축 기술을 포함한 기술에 마음 뺏기지 말고, 기도와 성경공부만 많이 하라!
  5. 세상의 매체를 보지 말고, 다른 데 돌아다니지 말고 기도와 성경공부만 많이 하라!
  6. 기도와 성경 공부에 방해되면 차라리 결혼 하지 않는 게 낫다. 애 낳고 길러봐야 시간낭비 한다.

 

그 밖에도 많은 주장이 있는데, 당장 생각이 나지 않아서 그만 쓰겠습니다.

이상의 주장 때문에, 적잖은 기독교인들이 변변한 직장 없고, 결혼도 안하고 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결국은 성도의 가정 파괴와 새로운 가정 탄생이 막히며, 

세상 사람들과 접촉점이 없어서 전도가 안되고,

성도들이 취직을 못하거나 소득수준이 감소하여, 교회 헌금이 대폭 감소하게 됩니다.

 

결국 교회들이 재정난으로 망하더라구요. 제가 대학교 졸업을 한 2005년부터 이 글을 쓰는 2021년까지 죽 교회들을 보아왔습니다. 교회에 꼰대 정신이 충만하면, 결국 교회에 망조가 듭니다. 결국 교회에서 성도들이 죄다 떠나고 소수 교인과 목사님만 남더군요.

 

교회는 예수님께서 세상 사람들을 구원하시기 위해서 만들었기 때문에, 그 설립 목적에 순종하지 않는다면, 그 교회는 문 닫을 수 밖에 없습니다.

 

교회 설립 목적은 전도입니다.

 

마태복음 28:18   예수께서 나아와 말씀하여 이르시되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19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2)세례를 베풀고
20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교회가 하나님께 쓸모없으면, 세상에 버려지고 밟힐 뿐입니다.

마태복음 5:13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후에는 아무 쓸 데 없어 다만 밖에 버려져 사람에게 밟힐 뿐이니라

 

오히려 기독교인들은 세상 사람들하고 섞이고, 그들 앞에서 하나님을 간증해야 합니다.

성도가 위기와 고난, 핍박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읽으며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권능과 기적을 베푸시며 세상 사람들 앞에서 그 성도를 높여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