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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부목사

교회 사역자에게 사랑과 겸손을 5 - 다음 세대

제가 2주 전부터 똥을 쌀 때 마다 검붉은 핏덩어리를 쏟아냈습니다.

그래서 참다참다가 동네 병원 내과에 갔습니다. 병원에 갔을 때는 검붉은 피덩이에서 새빨간 핏물로 바뀌었습니다. 그러니 병원에서는 별일 아닌 것으로 치부했습니다. 그럼에도 피가 멈추지 않아서 대형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대형 병원에서 항문 검사, 위검사, 내시경 검사등을 죽 했습니다. 이 때 저는 장이 찢어지지 않게 해달라고 간절히 빌었습니다. 워낙 장이 약했고, 여기 올때 장이 마치 껍데기 벗겨진듯 아주 쓰라렸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검사하는 중에 병이 다 치료됐습니다. 장에 아무 문제가 없고 암덩이도 전혀 발견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로부터 들었는데, 피가 검붉은 색이거나 핏덩어리가 쏟아지면 위나 소장 쪽에 출혈이 있거나 암의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처음에 제 증상은 암과 같은 증상이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병원에 찾아가고 검사할 수록, 제 똥이 순수한 검붉은 핏덩어리에서 피가 섞인 혈변으로 바뀌고, 또 그 혈변의 색깔이 어둠에서 점차 밝은 빛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최종적으로 장은 건강하고 치질이 의심된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이 글을 쓰는 시점에서는, 피가 전혀 나오지 않아서, 치질 관련으로 병원에 가는 것도 취소시킬 예정입니다. 하나님께서 신유의 기적을 체험시켜주셨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 중에서 많은 것을 체험했습니다.

 

제가 병원에 들어서자 환자들 대부분 70~80대였습니다. 60대 이하가 별로 없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저더러 외롭지 말라고 하셨는지, 저와 동갑인 만 나이 43살 사람들이 저 포함해서 3명 가량 와있더군요. 그러나 이 환자들을 돌보는 간호사들 대부분이 20대 간혹 30대가 섞였습니다. 의사들은 대개 저와 비슷한 또래인 30~50대 사이입니다. 대학병원이라 그런지 학생들이 졸업하고서 대학병원에서 실습하며 일하나 봅니다. 또한 환자들을 돌보는 가족들이 대개 자식들이었는데, 50~60대의 아들, 며느리 였습니다.

 

환자로 누워있는 70~80대 노인들은, 20년 전 제가 20대일 때 50~60대의 사회에서 고참 노릇하던 분들입니다. 제가 군대에 있을 때 행보관, 영관급 장교들이었고, 밖에 나와서 일을 할 때는 사장님의 또래 분들이고, 교회에 다닐 때는 교회 지도부 장로들의 세대들이었습니다.

 

그들의 자식들인 50~60대 분들은 20년 전에는, 군대에서 위관급 장교, 부사관 또래이고, 대학교에서는 선배 또래, 사회에서는 팀장 또래이고, 교회에서는 형님, 누님 급의 교사들로서 자상하게 우리들을 가르치시던 분들이었습니다.

 

우리를 치료하는 20대 간호사들은, 20년 전에는 갓태어난 애기들이었습니다.

 

요즘 우리 세대는 아동학대를 참으로 많이 하고, 자기 자식 죽이는 사건이 뉴스로 많이 나옵니다. 물론 우리 세대가 부모님을 섬기지 않으므로, 자식 낳아봐야 노후에 아무 대책이 안되니 부모들이 자식을 귀찮게 여길 뿐입니다. 그에 맞물려서 여성계 특별히 페미니즘은 낙태 합법화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보십시오! 우리가 낳지도 기르지도 않은 그 애기들이 간호사, 의사가 돼서 우리를 돌봅니다. 

 

요즘 젊은이들이 결혼을 안하고, 여자들이 애를 낳기를 거부하므로, 아이를 중심으로 하는 산업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산부인과, 소아과가 운영난을 겪고 있으며, 초, 중, 고교는 더 이상 선생님을 뽑기 어려워져서 임용고시 합격자들이 대기발령 중입니다. 대학교는 구조조정과 폐교가 연달아 일어납니다. 그런데 이 산업 분야는 기존에 여자들이 강세를 보이며, 취직을 많이 하던 곳입니다. 

 

웃기지 않습니까? 진보좌파의 선동에 휘말려서, 페미니스트들이 결혼과 출산을 미워하도록, 여자들을 선동합니다. 그 결과 여자들이 도리어 대량 실업자가 되고 위태로와졌습니다.

 

저는 눈 앞이 캄캄했습니다. 지금 60대까지는 그럭저럭 아이들을 낳아서, 그들의 노년은 젊은이들로부터 걷은 세금으로 복지를 누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40대부터는 젊은이들이 대폭 줄어들기 때문에, 그 때부터는 노인들이 각자도생입니다.

 

열방예찬교회 담임 목사님과 또 그분의 지인인 다른 여자 목사님에게 돈많으신 70대 남성분의 소개가 들어왔습니다. 그러나 두 분 모두 그냥 거절하셨습니다. 그게 가능했던 이유는, 경제적으로 든든한 자녀와 후원자들이 있기 때문에 굳이 노년에 남자에게 종속돼서 사역이 제한 받을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여자들에게 성차별한다고 비판받을 수 있지만,

현재 여러분들이 진보좌파의 선동에 휘둘려서 젊은 날에 호스트 바, 여행으로 재산을 탕진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과부 3년이면 쌀이 서말, 홀아비 3년이면 이가 서말"이라는 속담이 있었고, "여자 방은 깨끗하다"라는 통념이 있었는데, 오늘날 다 뒤집혔지요.

 

현재 여자들의 방이 어지럽고 지저분한 것처럼, 여자들의 재산관리도 상당히 구멍이 나있고, 이 여자들의 노년또한 가난이 확실시 되고 있습니다. 제가 10대시절만 해도 여자들이 중풍에 걸리는 일은 별로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삶의 질이 좋아져서 질병들이 사라져가는데다가 여자들이 술, 담배를 안하던 시절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20대 이후부터 여자들이 중풍에 걸려서 그리 늙지 않았는데도 절뚝거리거나 얼굴이 부분적으로 마비된 모습을 많이 봅니다.

 

80년대 이후 남자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던 중풍, 술주정, 흡연으로 인한 질병이 2020년대에는 여자들에게도 흔한 질병이 돼버렸습니다. 이 상황에서 젊은 날에 자기 친자식마저 버리고, 학대하고 죽여버린 마당에, 노년에 기댈 곳은 없는 겁니다. 아무리 정부에 항의 시위를 한들, 현재 민주당이 청년실업과 자영업 파산, 백신 부작용에 나몰라하며, 언론통제로 국민들의 눈과 귀를 가려버리는 미해결, 무능한 처신이 미래에도 반복될 뿐입니다.

 

하나님께서 제게 2010년 서울시 동대문구 답십리 1동에서 보여주셨습니다.

젊은 날에는 이혼하면 전 배우자의 모습이 1/2 담긴 자식이 자기 발목을 잡는 것 같고, 재혼하면 남이 데려온 자식이 미워보인다고! 자기가 번 돈을 그들에게 쏟아붓는 것이 아까워보인다고!

 

그러나 70대가 넘어가며 늙어버리면, 나와 피가 섞이지 않은 수양자녀라도 있기를 간절히 바라게 될 것이라고!

 

우리는 우리 자신과 우리 젊음을 과신하고, 우리 자아를 극대화하며, 교만을 부추겨서는 안됩니다.

우리는 늘 겸손하고, 타인을 배려하며, 선배 세대를 존중하고 돌보고, 후세대를 키워줘야 합니다.

내가 돌봄을 받고 싶으면, 먼저 내가 힘이 있을 때 다른 사람을 돌봐줘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