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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부목사

네게 맡긴 양떼와 우리를 지켜라 2 - 교회 부흥과 비교

열방 예찬 교회 전도사 입니다. 앞 편에 이어서 글을 씁니다.
본래 1편에 다 써놓은 건데, 자료를 집어 넣다 보니까 많아져서, 자르고 뒤로 밀려났습니다.


미국 유학파 신학박사의 후회

이 글을 쓰는 2주 전에 같이 영종도 노동 현장에서 일하는 목사님으로부터 들은 말씀 입니다.

"내가 삶을 돌아보니, 하나님의 일을 제대로 못 한 게 너무 후회된다.
아무리 성도 수와 교회 규모로 가늠해서는 안된다고 하지만, 다른 후배들이 교회를 크게 세운 것을 보면 부끄럽다."

그래서 제가 교회 성도 수가 몇명인지 물어봤습니다. 그러자 30명 정도 된다고 대답하셨습니다. 우리 교회에 비교하면 6배나 되므로 오히려 제가 부러웠습니다.

그 분은 미국 신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따고 오신 분입니다. 그런데 그 분은 가정과 자식을 너무 생각하시고, 세상 일과 생계에 너무 많은 시간을 쏟으셨습니다. 새벽, 오전, 오후, 저녁 하루종일 일만 있으면 나가셨습니다.
아무리 얘기를 들어봐도, 새벽, 철야, 금식 기도 및 성경 연구와 설교 준비를 할 틈이 없었으며, 전도와 심방을 할 여유가 없었습니다. 

목회자가 세상 일을 하면서 전도하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성도 차원에서 아주 친한 친구 몇명 사귀어서 교회에 전도하는 차원에 지나지 않습니다.


부흥한 선배 목사들이 말한 교회 부흥 과정

저는 지난 20여년간 교회를 부흥시키신 신학교 교수님이나, 다른 분들을 만나서 교회부흥 비법을 자주 들었습니다. 공통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여기 다른 교회 간증한 글들에도 이미 그 내용이 있을 겁니다.
  • 새벽, 철야, 금식 기도와 하루종일 전도, 성경 말씀 연구, 심방에 일주일을 다 쓰셨습니다.
  • 교회에 문제가 생길 때마다, 성도가 나갈 때마다, 성도가 들어와서 문제 제기를 할 때마다 기도원에 가서 금식하며 부르짖어 기도했습니다.
  • 설교에 심혈을 다 기울여서, 기도하고 책들을 연구했습니다.
  • 자기 성질 죽이고 사람들에게 베풀고 참아준 얘기를 참으로 많이 들었습니다.
  • 아무리 잘 해줘도 떠나고, 잠깐 꼬투리 잡혀도 성도는 떠납니다. 성도 마음을 돌이키기 위해서 심방과 상담, 작정 금식 기도를 하거나, 아예 유출인원보다 유입 인원을 늘리기 위해서 더욱 전도를 했다고 합니다.
  • 사모님들이 돈 벌러 다니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사모님이 아내, 여자라고, 다른 가정처럼 편안히 애보고 가정일에만 전념할 수 없었습니다.

이상의 이야기들을 비교해본다면, 나이드신 신학박사님은 교회 부흥을 경험하지 못한 이유가, 하나님의 일보다 세상일에 너무 많은 시간과 관심을 쏟아 부었기 때문임을 알 수 있습니다. 
목회에 거의 신경과 시간을 쓰지 않으셨기 때문에, 그에 비례한 결과가 나타났을 뿐입니다. 단순히 신학교 학력과 학위만 높였을 뿐, 정작 개척 교회 현장에서 목회 사역을 별로 하지 않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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