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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역 활동/은사와 기적

아버지의 천국행과 담배 끊음

제가 2016년 초에 개신대학교에 입학원서를 쓸 때, 넣었던 서류입니다. 제가 영어시험만으로 보면 합격하는데, 워낙 성경 공부를 게을리해서 탈락됐습니다.



 

저는 학술적인 간증문을 적을 줄 모릅니다. 대충 기억나는 것은, 삼위일체설을 믿고, 말씀과 주기도문, 사도 신경을 믿는다는 내용이라는 것 뿐입니다. 그런 내용은 학교에서 배워야 알 수 있는 것이고, 요즘 일반 교회에서도 잘 가르쳐주지 않으며, 4영리라고 있기는 하지만, 그것을 기억하지도 못할 정도로 관심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냥 일반인들이 간증하듯이 글을 쓰겠습니다. 저는 자기 소개서에 쓰인 대로 본래 불교를 믿는 집안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리고 집안에서는 무당을 배출합니다. 그게 제 고모 대부터 시작했는지, 그 전부터 그랬는지 조차도 모릅니다. 동시에 외가댁에도 어머니 사촌에서 무당을 배출해냈습니다. 전혀 예수님을 믿을 만한 근거도 없습니다. 단지 먼저 믿은 막내 이모가 우리를 위해서 기도를 해주셨습니다.

 

제 아버지는 평소에 귀신을 부정하는 사람이었는데, 어느 날 속마음을 실토했습니다.

사실 나는 귀신의 목소리와 그 환상이 보인다. 그래서 어머니에 대한 악한 장면이 자꾸 보여서, 화를 참을 수가 없다.”

아버지는 결국 제가 군대에 있을 때, 그 악령들의 괴롭힘으로 뇌출혈로 쓰러지셨습니다. 그리고 병상에서 귀신들이 괴롭히는 악몽을 많이 꾸셨습니다. 그때 이미 목사님이 되셨던 막내 이모님의 전도와 어머니의 기도로, 아버지는 안정을 찾으셨습니다. 아버지는 점차 호전되는 것 같았지만 끝내 돌아가셨고, 가시기 전에 천국에 간다는 유언을 남기시고 돌아가셨습니다.

 

실제로는 아버지는 한 마디도 하지 않으셨습니다. 돌아가시던 날에 저는 군대에서 말년 병장 휴가로 나왔기에 아버지와 잠깐 면회를 하고 제 여동생과 여동생 친구들과 밤에 놀았습니다. 그때 제 여동생이 자꾸 아버지가 떠오른다며 집에 가자고 해서 집으로 갔습니다. 그때 아버지는 임종 직전인데, 우리를 2시간이나 기다려주신 것입니다. 그리고 제게도 환상이 열렸습니다. 예수님과 성도들이 천국에서 아버지를 기다려주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자녀들의 얼굴을 보고 가라고.

 

아버지는 제게 입술로 단 한마디도 하지 않으셨지만, 울고 있는 제게 마음 속에서 음성이 들렸습니다.“나는 이제 천국 간다. 아들아! 너도 예수님을 잘 믿고, 너도 천국에 와라.”

그러자 또 다른 음성이 들렸습니다. “안수를 받으라!”그 음성이 사람의 목소리가 아님을 마음 속에서 잘 알았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 당시에는 예수님도 기독교도 잘 몰라서 안수의 뜻을 몰랐습니다. 그래서 울면서 머뭇거리니, 환상이 보였습니다. 아버지의 손을 머리에 얹으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울면서 아버지의 손을 제 머리에 얹었는데, 음성이 들렸습니다.

 

사랑하는 나의 종이자 네 아비 장종국은 내게 불순종하여, 종의 사명을 감당하지 않고 죽었다. 그러나 이 것은 내가 네게 어린 시절에 외가댁에서 네게 예언한 대로 이뤄진 것이다. 따라서 네 아비의 사명을 네가 이뤄야 겠다. 그러므로 네 아비에게 주었던 사명과 능력을 너에게 주마!”

 

그때 목회사명을 처음 깨달았습니다. 장례식 후에 군대에 있을 때 제가 담배를 피고 있는데, 이상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계속 가래침이 올라오는데, 그 침은 까만 기름 덩어리와 푸른색 살점 덩어리,

 

빨간 핏덩어리가 마치 고기처럼 씹혀지는 알갱이처럼 계속 목을 타고 올라왔습니다. 그게 너무 신기해서 이게 뭔가?”하며 제 스스로 물어봤습니다. 그러자 하늘에서 신비한 음성이 들리고 제 눈에 신기한 환상이 보였습니다.

아들아! 네 어머니와 네 이모가 너를 위해서 열심히 중보 기도를 하므로, 내가 네게 이 기적을 베푼다. 지금 네가 마시는 담배 연기 속의 타르, 네 몸 속에서 융합하고 있는 암덩어리를 모두 뽑아서 버려주고 있다. 이 기회는 자주 오는 것도 아니고, 일반인들이 쉽게 체험할 수 있는 게 아니다. 그러므로 내가 네게 기회를 줄 때 담배를 끊어라.”

 

그러나 당시에 저는 하나님을 경외할 줄 모르고 건방졌기 때문에, “! 감사합니다. 그러나 제가 당장은 어렵고 제대할 때 끊겠습니다.”라고 대충 얼버무리고 대답했습니다.

물론 제대할 때 담배는 끊었지만, 이상처럼 교만하게 대응하는 버릇의 악순환은 저와 다른 사람 사이에서 계속 벌어집니다.

 

대학 생활 동안에 하나님의 종들이 제게 목회사명이 있다고 알려줬습니다. 물론 그 사람들의 말에 제가 휘둘려봐야 하소연할 곳이 없으므로, 저 자신도 기도하면서 하나님께 간구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많은 체험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졸업 때에는 신학교를 가야겠다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그러나 제 어머니는 지나친 신비주의에 빠지셔서, 하나님의 은사와 하나님의 말씀을 자기 욕망을 채우기 위해서 왜곡하는 사람들 속에 저를 끌고 가셨고 많은 시간을 낭비했습니다. 이를 통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빙자하며 자기 뱃속을 채우면서, 정작 자기 자신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다른 사람들의 조언을 듣지 않고 하나님의 심판을 당해서 버림받아 몰락하는 목사들을 많이 경험했습니다.

 

대학 생활 중에는, 당시로서는 대기업에 취업이 잘되는 홍익대학교 경영학부 재학 중이라서 여자들에게 인기가 많았습니다. 물론 당시 제 선배들과 동창들은 대기업 취직과 전문직 자격증으로 고소득을 벌어들이는 직종에 지금까지도 몸 담고 승진을 잘 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정부 고위 공무원을 하고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교만해서 하나님께서 붙여주시는 자매들에게 튕기고 악한 정죄 판단을 일삼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제게 비굴할 정도로 애원하셨는데도 그들을 다 튕겨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제가 하나님께 비굴하게 애원해도 하나님께서는 자매를 구하는 기도를 들어주지 않으십니다. 있던 자매도 저를 내치고 떠나갔습니다. 그래도 이러한 버림 받는 속에서도 외롭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과거에 저를 지나친 신비주의자라면서 밀쳐낸 신학교들이 점점 몰락하는 것을 신문에서 보고 있습니다. 동시에 자기 배를 채우기에 급급한 목사님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조금이나마 편지로 써서 전하거나 너무 바빠서 말씀만 갖고 전하지는 못했지만, 하나님의 예언대로 그들이 버림받는 것을 보고 있습니다.

 

제 일상생활 속에서도, 개신교 성도들이 사업에 성공하더라도, 번영주의 신학, 축복추구 신앙 속에서 자기 욕심을 추구하다가 몰락한 사람들이 수두룩합니다. 아직 망하지 않더라도 세상의 원망을 들으며, 조만간 망할 사람도 매스컴에서 보고 있습니다. 제가 먼저 교만했고, 교만한 사람들을 만났고, 우리의 교만으로 하나님의 도를 배척하고, 자기 자존심으로 서로 내치며 서로 심판을 당하거나 기다리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에 개신교계에서 서로 잘났냐고 비판하거나, 서로 이단 정죄하는 목사와 신학 교수들이 모조리 뜨거운 지옥에서 고통을 참지 못하고 비명을 지르며 용서를 구하는 장면도 보여주셨습니다. 그러나 들리는 말씀은 이제는 너무 늦었다. 기회를 놓쳤다뿐입니다.

 

이 시대는 우리 모두 하나님께 절실하게 울며 회개하고, 서로 사랑하며, 겸손히 십자가를 지고 순종으로 나아가야 할 때임을 깨닫습니다.